쌓인 게 있을 땐 모른 척


이렇게 욕해보는 것도 ㅋㅋㅋ


대신에... 얻어맞을 건 각오해야겠죠^^;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써먹어 보세요 ㅋㅋ



2016년 조사 


世界で最も安全な国はどこだろう。旅行をする際にとても気になるそんな疑問。日々事件が起きている日本でも普通に生活していれば事件に巻き込まれずに平和な国であることが実感出来る。しかし他国に行くと、スリや置き引きに頻繁にあったり重犯罪や強盗にまであう人まで。

過去にもゴゴ通信で紹介したNUMBEOの最新のデータが公開されたので紹介したい。『Crime Index for Country 2016』いわゆる犯罪ランキング2016である。犯罪指数をランキングしており、指数が多いほど危険な国ということになる。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여행을 할 때 정말 궁금한 그런 의문.

매일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일본에서도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으면 사건에 휘말리지 않으니

평화로운 나라라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가면 소매치기, 

도둑질을 빈번하게 당하거나, 중범죄와

강도까지 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경위로


NUMBEO의 최신데이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Crime Index for Country 2016』 

범죄 랭킹 2016인데, 범죄지수를 랭킹으로 해서

지수가 많을수록 위험한 나라가 됩니다.



1位:韓国(14.31)

2位:シンガポール(15.81)

3位:日本(19.34)

4位:香港(20.85)

5位:台湾(21.21)


우리나라가 상당히 안전한 나라로 1위에 랭크 되어 있네요.

아까 올렸던 2015년 안전 랭킹은 전반적인 평가였던 것 같고

이건 치안으로 가장 안전한 나라를 평가한 자료네요.








한국은 2015년에도 1위 였기에 2년 연속 안전도 1위

일본은 2015년 4위였다가 올해는 작년 3위 카타르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역시나 일본은 도오리마(通り魔) 때문일까요?

아님 극우단체들이 모습을 자주 보여서일까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내년에는 순위가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은 좀 드는군요.

이건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듯...


출처 : http://gogotsu.com/archives/15967

NUMBEO 데이터 : https://www.numbeo.com/crime/rankings_by_country.jsp



世界ランキングで日本は負け続けていた! 

日本が抱える“課題”を映し出すランキングと

低順位になった真の理由を探った――


【2015年 世界で最も安全な国ランキング】

順位/国名

1位 香港 

2位 アイスランド

 :

6位 台湾

 :

17位 韓国

 :

21位 ドイツ

22位 日本

23位 イギリス

※出典:レガタム研究所






2015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나라 랭킹

1위가 홍콩이군요... 2위는 아이슬랜드

그리고 17위가 한국, 22위가 일본....


굳이 한국이 17위인 걸 드러내죠...

일본은 한국에 대해 너무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북한과 한국에 대한 뉴스는 하루도 빠짐없이

나오는 듯한 인상...도 있구요...


그나저나 한국은 북한 때문에 불안요소가 있을 거고

일본은 지진, 쓰나미 등으로 불안요소가 작용한 결과인 듯 합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다 치안만큼은 

톱클래스라 생각되니까요... 물론 일본의 도오리마(通り魔)는

아직 불안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혐한 극우세력들도 요즘 너무 설치고 있고....

네토우요들이 세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게...

참 안타깝다 생각됩니다.

나는 모태솔로다. 남중 남고 공대를

나와서 여태껏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다.

친구들은 나보고 못생기지 않았다고 했고

성격도 착한 편이라고 했다.

조금 알고지낸 여자가 여태껏 10명정도

있는데 그중에 남친없는 여섯명에게

전부 대쉬를 했지만 다 까였다.

누가 그러더라. 길에서 백명 붙잡고

전화번호 물어보면 그중에 한명은

가르쳐줄꺼라고. 그래서 이대로

내청춘이 다하기전에 그말을 듣고

큰맘먹고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솔직히 처음이 가장 어려웠다.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대학교 새내기로

보이는 여자애였는데 시발 내가 하는 짓이

미친짓같더라. 용기내서 말 걸었는데

(멘트도 연습했다.) 싫어요라는

대꾸조차 안하고 별 븅신 다보겠네

하는 식으로 똥씹은 표정 짓더라.
하지만 이쯤에서 포기하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솔직히 내 예상으로 열명중에 한명은

연락처를 줄줄 알았다.

그런데 열한명이 넘어가자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지만 스무명까지만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도전했다.

진짜 나 자신이 벌레가 된 기분이었다.

열일곱명째쯤 되었나. 갑자기 이상한

자신감이 붙더라. 여자가 나한테

연락처를 줄거라는 자신감이 아니라

큰 좌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내길을 가는 모습에 스스로 탄복했다.

그래서 스무명의 연락처를 받지 못하고도

집으로 올땐 매우 의기양양한 기분이 되었다.





 


다음날 깨끗하게 목욕을하고 풀세팅으로

외모를 꾸몄다. 그리고 전날 상상한 여러가지

대화법과 멘트 시뮬레이션으로 나의 자신감은

만땅으로 차올라있었다.

때마침 평소에는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엄청난 ㅅㅌㅊ 미녀가 지나가길래 가서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평창동 사는 XX라고

하는데요. 길을 가다가 눈에 띈 그쪽이

너무 예쁘셔서...... 어렵지만 용기내서

말을 걸게 되었어요. 괜찮으시다면

연락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
남친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뭔가 자신감 넘치는 나의 모습에

살짝 압도된것 같아서 해보자는 의욕이

솟구쳤다. 그리고 그날 도합 서른명이

넘는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번호를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십두명인가 세명정도 말을 거니까

이제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냥 살다보면 좋은 인연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이렇게 기다리기만 했기 때문에 여자가

안생기는 거"란 생각이 스치면서

다음날 또 시도해보기로 했다.

그 다음날엔 전날만큼은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백명은 채워보자는 오기로 다시

길에나서서 말을 걸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흘간 칠십여명의 여성에게

말을 걸었지만 연락처를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쯤되니까 모든게

민폐같고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게 작년 여름 일인데

올해까지 여전히 모태솔로다.
나는 내년이면 서른이 된다.

 

-원작자 아침부터 팬티내림 님 글

외할머니는 이모랑 6.25때 

피난을 왔다.

원래는 평양에서 중산층이었다고...

고로 나한테는 북괴의 피가??


전쟁통에 피난 오셔서

정착하신 곳이 강원도 원주,

여기서 아직 살고 계신다.


하루는 삶은 감자를 으깨서

이제 대여섯살 된 이모랑

대충 아침을 먹고


낮잠 자는 이모를 두고

밭에 나가서 감자도 딸겸

밭에 갔다고 한다.


그렇게 외할머니 밭일 하다

옆집 밭일도 도와주다 보니

어느덧 저녁무렵.


애 혼자 깨서 울고 있을까봐

부랴부랴 집에 갔는데... 글쎄...


이모가 아래 같은...창호지 문을 

나무살과 종이를 싸-악 분리해놓고

가지런히 무릎꿇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오마니. 내래 배가 매우 고픕니다.

아사할 것 같으니 먹을 것 좀 주시오...

집에 갈 기운이 없소...







이렇게 십대 중반에서 이십대 같은

북한 남자 말투로 저런 말을 하는데

대여섯살인 애가 쓸 문장 수준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래 자네 집이 어딘가?

하니

내래 함흥 사람이오... 

배가 너무 고픕니다.


외할머니가 직감적으로 

'저건 내 딸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대. 

그래도 전쟁도 겪었고,

익숙한 북한 사투리라 

뭔가 딱한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 좀 기다려보게라고 하고

마을에서 귀신 좀 보는 할매를

데리고 왔는데, 배곯은 괴뢰군이

붙었네라며 귀신밥그릇은 

박바가지라고 박으로 된 바가지에

먹을거 최대한 많이 갖고 오라해서

갖다줬는데...


애가 먹기에는 터무니 없는 양인데

순식간에 비웠다고 해.


귀신보는 할매가 

다 자신 거 같으니 배웅하소.라고

외할머니한테 말해서

다 잡수셨으면 부모님 뵈러

가야 않겠소. 그러니


아이가 오마니 감사합네다...

정말 감사합네다. 감사합네다.

이 은혜 저승가서도 잊지 않겠습니다.

그러더라네.


그렇게 한참을 울던 이모는

울다 쓰러지고, 일어나서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해.


출처 - 익명인 분이 쓴 글이라 그냥... 익명

몇년 전의 얘기다.


내가 다니던 회사의 어떤 부서에 

조선족 처녀 하나가 들어왔다.


연변쪽에서 대학을 다니던 여학생인데 

교환학생으로 서울에 들어왔다가


통역겸 알바로 일하게 된 모양이었다.


당시 우리 회사는 중국의 몇몇 회사에 

하청을 주고 있었던 터라


조선족 여자가 일하는게 그리 이상한 

모양새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 아가씨 공부를 참 열심히 하더라. 

퇴근시간 뒤에도 자리에 남아 


이어폰을 꽂고 영어공부 같은 것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기특한 나머지 가끔 자판기 커피를 

뽑아서 같이 나눠마시곤 했다.







그러다가 아침 출근 시간에 버스 

안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다.


당시 그 아가씨는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자 쩔쩔매며 

자리를 양보하더라. 


어느정도의 직급은 있었지만 

내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그냥 문화 차이라고 이해했다. 

아니면 한국문화의 이해도가 낮거나.


그래서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 

양보는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하는 

거라고 친절히 가르쳐 주었다.



사내식당에서 가끔 밥도 같이 먹었는데 

사람이 그렇게 예의바를 수가 없었다.


그때는 어눌한 말투와 어색한 표정도 

한국문화에 녹아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뭐라도 하나 챙겨주고 싶어서 

내가 보던 영어 교재들을 뭉텅이로 

갖다 주곤 했다.


그때마다 고마워서 어쩔 줄을 모르던........




그러던 어느날,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그 처녀를 단 둘이 맞닥뜨렸댔다.


서로 아침 인사를 나누고 

기분 좋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출근하기 전 

아침뉴스에서 중국이 짝퉁왕국이라는 

얘기를 듣고 왔다는 점이었다.


(미안하다. 순진했던 나는 조선족의 고향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무심코 그 얘기를 하면서 

'중국은 아직 멀었어'라는 말을 내뱉었다.


................................



10초만에 120킬로로 가속되는 

자동차가 뭐라고? 페라리?


난 5초만에 혈압 200으로 가속되는 

여자를 보았다.



갑자기 얼굴이 잘 익은 홍시마냥 

타오르더니 내게 끔찍한 목소리로 

고함을 치더라


'중국이 뭐가 어때서요!'


'한국이 마냥 중국보다 잘 살것 같습네까?'


'솔직히 같잖습니다.'


....................................


8층까지 올라가는데 

80분 걸리는 줄 알았다.


난 너무나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내 자리로 도망쳤다.


같은 회사를 다니다 보니 그 이후로도 

자주 마주쳤는데 도저히 말을 섞을 수가 없더라.


그 아가씨도 목례만 보내고 황급히 

지나칠 뿐 예전과 같은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몇달 뒤 그 아가씨는 회사를 그만두었고 

내게는 소중한 교훈이 하나 남았다.  


조선족은 뼛속까지 철저한 중국인이다- 

라는 사실이다.



아, 바보같던 그 시절.







[출처] 조선족을 무서워하게 된 썰.ssul




다시 저희 어머니가 처녀때로 돌아와서..

시기는 봄이였고 ....


막내외삼촌 저희 어머니 이렇게 

두분하고 동네 젊은 청년들과 

처자들 삼삼오오 모여..

산을 올랐다고 합니다.


집을 나서기전 정상가까이 있는 

큰바위 쪽까지 절대 가지 말라는 

외할머니의 신신당부와 함께...


근데 그렇게 설명해주셔도 아나요..

어디가 어디인지..


뿔뿔히 흩어져 산을 타던중 

막내외삼촌은 저희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턱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그곳..

아마 외할머니께서 신신당부 하시던 

그곳이었나 봅니다.


막내외삼촌은 큰 바위를 

낑낑대며 오르고 있었고 

저희 어머니는 신나게 꽃도꺽어보고 

나물도 캐시다가..


횡한 느낌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같이왔던 사람들과 너무 멀어졌음을 

늦게 아시곤... 막내외삼촌이 궁금하여

고개를 들어 위를 보셨더랬죠.


작은 바위에 발을 딛고 큰바위에 

매달린채 한참동안 내려오지도 않고 

올라가지도 않으시는 막내외삼촌이 

이상하여...그 쪽으로 다가가시던중..


막내외삼촌의 바지아래로 흐르는 

소변줄기를 보셨답니다. 


뭔가 이상한 것을 보셨던거겠죠..


바위를 탈줄 모르시는 어머니는 

그저 밑에서 이제 그만 내려오라고 

다그치셨고

막내외삼촌은 요지부동이셨답니다.


몇분이 지났을까요..

스스로 정신을 차리셨는지 

눈물콧물 빼시며 엉금엉금 내려오시더니..


어머니 꽃따고 나물따던 

그자리에서 잠시잠깐 앉아계시다가 

벌떡일어서시며


"누부야 당장내리가자 

당장 안카면 죽는데이"


그말이 너무 다급하고 절박하게 

느껴져서 둘은 그저 뒤도 안돌아 보고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냅다 달리셨답니다.


삼촌의 말인즉슨.. 

큰 바위 위로 얼굴을 쑥 올려 보니


동굴이 하나있었는데 

그 앞에 동굴입구만한 큰바위로 

입구를 막아놓았더랍니다.


그리고 입구만한 바위 위에는 

어른이 입을법한 옛날 한복 윗도리 

하나가 턱하니 올려져 있었는데

한복은 피투성 이었답니다..

이때는 저희어머니가 처녀때이니 

한복시즌은 한물간때였습니다.


그주위에 작은 바위도 몇개가 

있었는데 그 바위 위에도 

피칠한 한복이 몇개 있었답니다.


일부러 피칠을 해놓은거 같은 

느낌도 들더랍니다.

경계..다가오지 말라는 그런..경고?


그 이야기는 저희 어머니 막내외삼촌 입에서 

젊은 청년들과 처자들의 귀에 들어갔고

젊은 청년들과 처자들의 입에서 

동네 어르신들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 ..그근처에 오지말라꼬 

그래놓은기지 싶은데..."


" 범이 한짓 아이겠나?"


라는 어르신들의 말씀과 함께 

막내외삼촌은 저희 외할머니께 

호되게 야단을 맞으셨답니다.


"그 깊은데 까지 드가지 말라 

안카드나..이유가 다 있어가 

하는말 아이가"


그리고 다큰 막내외삼촌께서 

어린애 마냥 떨면서 

이런말을 하셨답니다.


"그 바위 위에 얼라들(어린애들)

옷도 몇벌 있었는데 우리 어렸을때

 같이 놀던 애들중에 

한명 사라졌다 캤는 아 있었잖아

혹시 그아도 우리 아까 갔던 

거기서 사라졌는거 아이가?"


열심히 커피를 태우고 

설거지를 하며 이제껏 들었던 

어머니의 이야기들을 

머릿속으로 천천히 그려보니







마치 딴세상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몽롱했었죠.


내가 살고있는 이세상에 

저런 일도 일어날수 있는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가슴이 퍽퍽했습니다.


아줌마 " 커피 너무 달다 ㅋㅋ 

그래도 잘마싯데이 막내야.


오늘 너거 집에서 이것저것 

마이도 주서묵었네."


어머니 " 머 짜다락(마땅히 많이) 

대접한것도 없는데.."


아줌마 " 괜찮다. 내일 저녁때 우리집에 

너거 아저씨랑(우리아빠) 온느라..


우리 아저씨랑(아줌마남편) 같이 

두루치기(제육볶음?)에 술 한잔하자.


좀있으만 너거 아저씨 오시겠다.."


어머니 " 갈라꼬? 좀 더있다 가지 와.."


아줌마 " 너거 아저씨 퇴근할때 

내 마주치면 이때까지 

너거집 있었다고 안좋아한다.


그나저나 얘기 들은거 때매 

잠다잤다. (깔깔)


막내 니도 낼 고기 묵으러 온느래이~"


어머니 " 멀뚱하이 서있지 말고 

아줌마 가는데 인사하그라.."


나 " 안녕히 가세요.."


어머니는 아줌마를 현관 문까지 

배웅하시곤 욕실로 향하시며...


"방에 드가가 흰빨래거리 갖고 

나온느라 락스에 좀 치대자."


어머니의 명령대로 흰빨래거리만 

욕실로 갖다 드리고 

나머지는 세탁기에 넣었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빨래를 하시는 

어머니의 입밖으로 구슬픈 노랫소리가 

자그마하게 들렸습니다.


'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


마음처럼 마무리가 잘되지도 

참 쉽지도 않습니다..


몇줄되지도 않는 글로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다니 ..죄송하구요.


앞으로 살면서 무서운 일을 겪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종종 올리겠습니다.


미숙한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수고하셨습니다.


외할아버지 " 당신자나?"


외할머니 " 안직 안자예... 와예?"


외할아버지 " 그날 내 한숨도 

못잣다 카는날..


잠을자도 자도 물위에 

떠있는 것 마냥 몸이 나른하고


목도 안마른데 목을 축일까..

소변을 볼까 카다가..............."



요강을 가지고 들어 오시려고 

문을 빼꼼히 여는데 마당 마루에 


어떤 이상한것이 자기집 마루마냥 

턱하니 들어누워 있었답니다..


도둑놈이 머 훔칠려다가 

마루위에서 잠이 들었나 싶어 

얼핏보시니.. 몸에 털이 수북해 

저것이 짐승이구나 하셨지만 

얼굴을 하늘 쪽으로 살포시 돌리자 

달빛에 비친 그 얼굴은 사람과 

짐승을 섞어 놓은듯한 요상한 형태에 

눈살을 찌푸리셨답니다.


손발도 일반 짐승처럼 넓적하지 않고 

가늘었답니다.


누워 있는 폼이 곱게자란 처녀마냥 

움직일때도 그렇고 자태가 

처연스럽고 얌전하니 고왔다구요. 


왠 처자가 이밤중에 쓸쓸히 

마실나왔냐고 착각하실 

정도였답니다.


그 묘함에 한동안 

살짝 넋을 놓으셨는데...


그것이 누워있는 채로 하늘을보다 

그요상한 얼굴을 외할아버지 쪽으로 

스윽~ 돌리더랍니다. 


동시에 외할아버지 고개가 같이 

기울어 지셨답니다. 

둘은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는거죠.


그리고는 그것이 웃으면서 입을 

사악~벌리는데 이빨이 

사람이빨처럼 가지런하지 않고 

촘촘했답니다. 그것을 보자 자연스레 

외할아버지도 입이 사악하고 

벌어지셨답니다.


(행동하는것을 점차 따라하게 

만들어 넋을 빼놓나 봅니다)


머리를 기울이고 입을 벌리신채 

그것과 마주보며 웃는 표정을 짓는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니 섬찟했습니다.


갑자기 획하고 일어나길래 

깜짝 놀라셔서 아차 싶어 

얼른 문을 걸어 잠그셨답니다.


일어나는 폼이 꼭 달려들 것만 같은 

느낌 때문이셨답니다.


그때부터 정신없이 성냥을 

우르르 쏟아내 초에 불을 붙이셨답니다.


동네에서 어떤 어르신이 혹시 

범같은 것이 보이면 뒤통수에 대고 

초로 빙글빙글 돌리라고 하시던 

당부 때문이었죠.


외할아버지 " 아이 꼬리가 있으마 

분명히 짐승인데 내참...

살다살다 별 희안한걸 다본다"


외할머니 " 아이고..마 잊아뿌소..

자꾸 생각하마 머합니꺼"


외할아버지 " 또 찾아 올까 싶어 

카는기지..내생각에 범 범 카는기 

그기지 싶어.."


외할버지께서 그것을 보신 

몇일 후 다 잘려고 

옹기종기 누워있는데..

외할머니께 하시던 말씀이었답니다..


그시절의 범..

그냥 단순한 짐승의 일종이었을까요..


(범이라 하면 장산범이 유명한데

근대에 들어 유명한 곳이 부산의 

장산이라 장산범이라 한답니다.)



고개를 들었을땐 

저는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저희엄마가...거울로 

저를 쳐다 보고 계셧습니다...


엄마 "니 머 엎드리가 세민때에

(세면대)에 물받아놓고 절하나?"


나 ".............어............아니................?"


엄마 "씻으러 간기 내도록 

세민때에 엎드리 있으이 안카나...


물 빨리 잠가라 수돗새 마이 나온다 

물을받아가 쓰지 틀어놓고 쓰노

(잔소리4절 생략)"


그렇습니다...저는 물틀어놓고 

첨엔 좀씻는듯하다가 그이후론


아이에 세면대에서 씻는 자세로 

어머니이야기에 온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던 겁니다...


허리를 들었을때 

뽀깨지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엄마 "얼른 씻고 나온느라..아줌마 화장실

가야된다.."


아줌마 "막내 다 씻었나..

아줌마 화장실좀 가자 "


나 "네~~다 씻어가요~~~~"


엄마 "00엄마..우리 출출한데 

국시(국수)좀 끼리(끓여)묵으까?


아줌마 "좋지...마 나이 드이까 

국시가 최고다...위에 부담

덜가고이...소화잘되고....


막내 니도 국시 물래?"


엄마 "금방 밥뭇는데 머...

자는 아이 국시맛 모린다... 

라면같은기나 좋아하지 "


아줌마 "(깔깔)그래 어릴때는 

원래 라면같은기 땡긴다"



어머니는 부엌으로,

아줌마는 제가 나온 욕실로, 


저는 제방으로 들어가 

존슨씨네베이비 로션만 대강 

쳐바르고 거실로 조용히 나옵니다.


곧있음 '범'(호랑이)이야기를 

할테니깐여..


(범이라 하면 장산범? 

근대에 들어 유명한 곳이 장산이라

장산범이라 한답니다.)


눈은 티브이를 손은 티브이 볼륨을 

줄이며 귀는 부엌으로 집중시킵니다.


곧 시작 되겠지?....흐흐...


어머니께서 총 네가지 이야기를 

아주머니한테 하셨는데 

세번째와 네번째는 연관되므로 합을(?)

짜보겠습니다.


비오나요? 여기는 오다가 좀 그쳤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덥겠죠?

에어컨 트니깐 춥고 선풍기 트니깐 

뜨신바람 나오고...에효...


지금이순간, 가장 무서운건..


나이가 한두살 들어갈수록 

늘어가는 걱정거리 들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를 쓰고나서 

뒤돌아 한숨자고 두숨자고 

세숨자고 일어나니 만사가 

영~귀찮아 지는것이었습니다.


단 한명이 보더라도 그래도 

마무리는 지어야 겠기에..

일단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아줌마 " 요새는 국시 무도 

소화가 안빠르데이.."


어머니 " 커피 한잔 무까?"


아줌마 " 내가 커피 태우꾸마.."


어머니 " 앉으있그라..막내야 들어와가 

설거지 하고 커피좀 태아라"


아줌마 " 아이고 마 티브이 보고 놀게 

나따뿌라(내버려둬)"


어머니 " 자꾸 자꾸 시켜야 

저거 어마이(엄마) 힘든줄 알지"


'늘 그래왔지만, 솔찍히 

내가 젤 만만하긴 하지..'


죽도록 귀찮았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들을수 있다는 두근거림에

경쾌한 발걸음으로

부엌에 들어갑니다.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고들 많이 이야기 하는데...


진짜 호랑이가 담배필 만큼 사람과 

행동이 비슷한 적이 있었나 봅니다.


믿거나 말거나

 ^^


계절은 여름이었고..잠을자도 자도 

물위에 떠있는 것 마냥 몸이 나른하여


외할아버지 께서는 마르지도 않은 

목을 축이시려 몸을 일으키셨답니다..


이때는 다시 저희 어머니가 어릴 적으로 

돌아갑니다..문제의 다리위 경험을 했던 

그시절로...


어머니 " 돌아가실때도 

을매나 힘들게 돌아가싯는지...

돌아가시고 한 10년까지는 

계속 꿈에 나오드라카이 "


아줌마 " 난도(나도) 우리아부지 

돌아가시고 한동안은 

내도록 꿈에 나오데..


자는데 느낌이 이상해가 

눈을 이래 떠보면 허리숙이시고 

뒷짐지고 나를 너무 무섭게 

내려다보고 이래가 

결국 벽에 걸린 사진 치웠뿌써.."


어머니 " 그래도 딸아들 구별 안하고..

막내 저거 태어났을때 얼마나

이뻐했는동.."


옛날집들은 거의다 그러하듯이 

어릴적 저희 어머니집도 

초가집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집에 사셨답니다.. 

방한칸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넷째이모 저희엄마 막내외삼촌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 잠을 청하고 있던중

(다른이모와 삼촌들은 출가중) 

부시럭 거리는 특별한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왠지모를 육감이 

어머니를 깨우더랍니다.


눈을떳을땐 혹시 꿈이 아닐까 하여 

눈을 비비적 거리시며 외할버지께 

초점을 맞추려 노력하셨답니다.


어머니의 시야가 선명해질때 

눈에 들어온것은 외할버지께서 

방문앞에 앉으셔서 땀을 뻘뻘 흘리시며 

방문에 대고 초로 원을 빙빙 

그리고 계셨다 합니다.


잠에서 갓 깨신 어머니는 

외할버지의 그런 행동이 

기이하기만 하셨더랬죠.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만 

계셔야 할듯해 숨을 죽이고 

외할버지를 계속 응시하셨다 합니다.

그것도 잠시잠깐이지요..

나중되니 목이마르고 

발에 쥐가나고 어지럽고 

작은볼일까지 마려우셨다 합니다..


이거말을 해야할것 같긴한데 

외할버지의 너무 진지한 

의식같은 행동에 차마 쉽게 

입이 떨어지질 않으셧답니다.


어찌 쥐가 나는 발이라도 

풀어볼려 몸을 요리조리 

움직이시던중 







달빛에 비치는 창호지 문 밖에는 ..

그러니까 외할아버지의 

어깨너머로 보이는 문밖...에는 

사람이 다소곳이 앉아있는 

형상이 보이더랍니다.


문밖의 형상 머리 윗부분에다 

초를 천천히 돌리고 계시는 

외할아버지..

발에 쥐가 나는 것보다 

더 큰일이 벌어지고 있는거 같아


고통스러움도 잊으신채 

그 광경에 몰입하셨다합니다..


한참을 돌리니.. 문밖에 그것이

 일어서더랍니다.


삐걱 삐걱 .. 

마루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방문바로 앞 마루를 

왔다갔다 하더니 다시 방문앞에 

멈춰서더니 갑자기 엎드리더랍니다.


아래로 엉금엉금 기어 내려가는 느낌..


그것의 다음 행동은 

시야에서 차차 흐려졌고..


그와 동시에 외할아버지는 

초 돌리는걸 멈추셨다합니다.


방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촛농....


눈에 보이진 않으니 소리로 

동태를 파악해 볼려고 

하셨다합니다..


여기 저기 무언가를 

질질 끌고 다니는 소리...

흙을 살살 파는 소리...

흙위를 사박 사박 

밟고 다니는소리..


분명 일어설때와 걸을때는 

허리를 꼿꼿히 세우는것이 

영락없는 사람이었는데



땅에 내려가서는 

사박사박 걷는 소리가 

짐승 소리마냥 발소리가 

여러개 였다 합니다..


그렇게 얼마간 마당을 

돌아다녔을까요..


다시 방문앞 마루위로 

올라설때는 사람이 걷는것 마냥 

허리를 세우고 걸어오더랍니다.


아까전과 같은 모양으로 

다소곳이 앉더랍니다.


근데 어머니의 느낌에는 그것이 

뒤돌아 앉아있는 느낌이 아니라..


외할아버지와 마주보고 

앉아있는 느낌..


외할아버진 또 뒤질세라 

초를 그것의 머리쪽에다 

문에대고 빙빙 돌리시더랍니다


한참을 돌리고 있으니 그것이 

팔을 한짝 들고 손으로 

창호지를 살살 긁더랍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이것의 뜬금없는 행동에

양반다리를 하고 초로 

원을 그리시는 외할아버지는 


파르르 떨리는 팔과 함께 

엉덩이가 흠칫, 들썩거리셨답니다.


어린 저희 어머니의 눈에는 

그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저렇게 집밖만 돌아다니다 가겠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집안으로 까지 침입할려는 

느낌이 들자 순간

 고요하던 심장이 요동을 쳤답니다.


맨첨엔 손가락 한개로 살살 긁어대던 

소리가 손가락 여러개로 문을 긁어대니


서걱서걱 대는 소리로 바뀌었답니다. 

이때는 한기가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걱정이 턱하니 밀려오더랍니다.


얼마안있음 뚫릴텐데..

듣고있는 저까지 그때의 상황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한번씩 숨소리가 간간히 들렸는데 

그소리는 짐승소리마냥 

거칠었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는 저희 어머니가 

깨셨다는걸 눈치채셨는지 

뒤도 안돌아보시고


"퍼뜩 눈감고 자그라" 하시며 

조용히 말씀하셨답니다.


어머니는 덜렁 누워 억지로라도 

눈을 감았지만 

쉽사리 잠이 오셨을까요..


방안을 죽 훓어보시고 

옆에서 아무 일 없다는듯 

너무나 평온히 잠들어 있는 

나머지 식구들을 한번 보셨답니다.


그것이 자리를 뜬후에도

날이 밝아 왔음에도 

외할버지께서는 방문 앞을 

묵묵히 지키고 계셨고

어머니는 횡한 천장만 

멀뚱히 쳐다보고 계셨답니다.


무엇이었을까요...

어머니는 끝까지 

보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그것의 모습은 외할버지만이 

보셨을겁니다.


다만 다음날...창호지문에는 손톱

자국이 여러개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저희 막내 외삼촌 꼬꼬마 시절 

동무들중 한명이 마을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있을 때였다고 합니다.


어쩌면 한명뿐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저희 어머니가 처녀때로 돌아와서...


그러더니...


"머리좀 감껴도오!!!!!!!!!!!!!!!!!!!!"하고


나중엔 악을쓰며 

소리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벌써 넷째이모는 정신줄 놓으셨고 

엄마는 오로지 살아야 한다는 일념 하에 

아저씨께서 주고가신 불방망이를 

그것앞에다 마구 휘드루시며 

목이 쉴정도로 외치셨답니다...


"훠이 훠이...물러가라..물러가라아!!!!!!!!!!" 


그렇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났을까여....


저희 엄마가 정신을 차리셧을땐 

횃불은 이웃집 아주머니 손에 들려있고


(불방망이가 아니라 횃불이 좀더 가깝겠네요)


외할아버지께선 엄마를 마구마구

 흔드시며 한쪽뺨을 계속 때리시더랍니다.....


"정신차리라!!!!!! 정신차리라...!!!!!!!"


저희 외할머니께선 등도 

정말 아프게 몇차례 때리셨답니다.....


외할머닌 축처진 저희 엄마를 

부축하고 넷째이모는 

외할아버지 등에 업힌 채로 


횃불을 든 이웃집 아주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 오셨답니다....


(요부분의 아주머니와 

앞부분에서 횃불을 주시던 

아저씨의 아주머니와는 

다른분이신 모양입니다)


바로 고다음날은 어머니도 그렇고 

넷째이모도 그렇고 집밖으로 

꼼짝도 못하셨답니다...


큰외삼촌 "누부야(누나)괜찮나? 둘이서

내 기다리다가 머 이상한거 봤다메 "


엄마 "그래! 니 쫌 일찍좀 댕기라. 

요새 와 만날 술이 떡이 되가 

집에 늦가오노.."


큰외삼촌 "....미얀타........"


엄마 "됐따마 그기 니탓도 아이고 

연이(넷째이모) 한테가서 

맛있는기나 사주라 어제 기양 집에 

들오기섭섭다 캐가 니한테 

맛있는기나 얻어먹자 카미 기다릿는긴데.." 


그일이있고 이틀 사흘이 되어도 

그것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는 

그날 일에 대해서는 

당체 아무말씀도 없으시길래..


차라리 아주머니 한테 가서 

그때 상황을 물어보는것이 낫겠다 

싶으셔서 아주머니 집에 찾아가셨답니다..


아주머니 집이 엎어지면 

코닿는 데였는데..벌건 대낮인데도 

몇걸음 걷는게 그렇게 무서우셨답니다


엄마 "아주무이 저왔어예.."


아주머니 "오야,오야..벌씨로(벌써)나왔노. 

안그래도 내가 들리볼라 캣디..


돌아 댕길만 하나? 동생은 좀 괜찮고?"


엄마 "아적까지는...내나 동생이나 

좀 그렇네예..식사는 하셨어예?"


아주머니 "내사 일찌감치 묵었지. 

니는 머좀묵었나..안묵었으면 상좀 내주고..


엄마 "아니라예 괜찮아예...

집이 바로 코앞인데 집가서 

묵으면 되지예 밥생각도 영없고"


아주머니 "대접이 하고파도 마땅히 

내놓을 찬(반찬)은 없고,


밥잘챙기묵고 댕기라 

삐썩야문것도(마른것도)보기안좋다" 


엄마 "아주무이 딴게 아이고예..저......

제가 그날일좀 물어볼라꼬예..

제가....그날.....머.....머우야고..."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이


그날 아는 집에서 보리튀긴거(뻥튀기?) 

가져가라고 해서 가지러 가신김에 


수다좀 떨고 오신다는게 시간이 

원캉 많이 되어 부랴부랴 나오셔서 

다리쪽으로 갈려는 찰나였답니다.


누가 막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길래 

목소리가 낮익어서 후딱 달려가보시니 







저희 넷째이모는 다리에 

퍽~퍼질러지셔서 허공에 넋놓고 

앉아계시고 저희엄마는 

고함을 고함을 지르시며


허공에다가 방망이를 

막~ 휘두르시는 광경이 매우 

당혹 스러우셨답니다.

아무리 흔들어도 정신못차리고

저희 엄마가 아주머니 

등 뒤에다가 계속 방망이를 

휘두르며 소리를 지르니깐 

아주머니 눈에는 안보이는데

진짜로 등뒤에 뭐가 있나 싶어 

등이 시리고 무서우시더랍니다.


그래서 큰일났다 싶어서 어머니댁으로 

쫒아가셔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모시고 오셨답니다. 

아줌마 "..시껍했겠다 시껍했겠어..

완전홀릿뿐네.. 그기몬고?"


엄마 "(허허) 몰래(몰라)..

구신인동(귀신인지) 도깨비인동 .."


아줌마 "아이구 섬찟하다....

근데 내는 어릴때 구신도 구신이지만은 

범 그기 그래 무섭드라카이"


엄마 "아 그래 ..우리아부지가 범보고 

한번 시껍하신 적이 있그든" 


'범? 범이 어쨋길래..'


'근데 범이 모지..호랑이?..'


'아왜 얘기를 안해...'


'...왜이래....조용하지.....'


고개를 들었을땐 

저는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어렸을때의 끔찍했던... 

다리 위 경험은 쌔까맣고 잊고 계셨답니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묶인 대화내용을 끊어서 쓸려니..

힘들군요.마치 대본같구려 ㅎ


여쨋뜬 두분은 기다리는 와중에 

넷째이모께서 입이 심심하셔서 

그러셨는지 연신 엄마께


무언가를 조잘조잘 떠드셨다고 합니다...

넷째이모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간간히 추임새도 넣어주시면서


그렇게 다리 끝에서부터 끝까지 

왔다갔다 하시며 이야기를 하셨다합니다...


그런 경험많죠 .. 여자끼리는 팔짱끼고 

이야기하다보면 계속 같은자리 

뱅글뱅글 맴돌게 되는거....


그렇게 이야기 하던 도중............


"니야 그래가 있짢아...그

머스마가..(조잘조잘)"


첨벙...첨벙....첨벙.....


"니야도 보면 알잖아 좀 

아가 으리하다 아이가"


첨벙....첨벙...첨벙.....


저희 넷째이모의 조잘거리는 

수다소리에 간간히 섞여 들리는 

물소리...............................


엄마 "니 잠시만 입다물어봐라....."


넷째이모 "와...?"


엄마 "저거 들리나?"


넷째이모 "모가???"


엄마 "잘들어봐라.기지바야..저물소리..."


넷째이모 "모르겠는데....?

기양 물흘러가는소리 아이가????"


엄마 "니귀에는 저소리가 흘러가는 

소리로 들리나??...누가 씻고 있잖아.....!!!!!"


이모 "아줌마 아저씨 아이또(아직)안갔나?"


엄마 "미칫나...아줌마 아저씨가 간다카고 

저밑으로 다시 씻으러 가게;;;..............."


이모 "그면 누가 다른 사람이 씻고있겠찌..."


엄마 "일단 니 주디 다물고 있으라이...

잠시만 있다 입띠바라(말해)..."


그리곤 얼마있지 않아 저희 넷째이모의 

귀를 확신시켜주 듯한 

또렷한 소리가 들렸답니다.


그소리는 들을수록 우렁 차지더랍니다.


첨벙첨벙....


그리고 이어지는 말소리.....................


"아이구 시원하다..

아이구 시원하다.........."


이모 "봐라...사람이제..

와 도깨빈줄 알았드나? "


엄마 "...물이 아이까이도 마이 찰낀데

이시간에 여서 씻는 사람이 

우리동네에 그래 많단말이가?????

희안하다 참말로"


이모 "근데에...목소리가 좀 요사스럽긴 하다"


그리곤 다시 넷째이모와 대화를 

시작하시려다가 고개를 다리밑으로 

획 돌렸답니다...


시야에 뭔가 들어왔기 때문이겠죠...

다리 밑으로....

그씻는 사람이 희끄무레 보이더랍니다...


저희 엄마는 한참 동안

 그것을 지켜보았답니다.

그 모습이 선명하지 않더랬죠...


좀더 자세히 보기 위해 다리를 

약간 구부리셨답니다. 등은 숙이고 

눈은 위로 최대한 치켜뜨고 그것이


혹시 동네 사람일까 싶어 

온집중을 다하여 보던 중


엄마 "야! 니...저거 보이나?..."


이모 "어...근데 자세히는 안빈다....."


엄마 "까치발들면 비나 

숙이야 비지(보이지)"


넷째이모는 아예 엎드리셨다고 합니다....


엄마 "저게 모꼬.............................."



그리고 두분은 그 형체를 

알아보기 위해 대화를 일절 중단하고 

숨소리도 아끼셨답니다....


물 소리를 점점크게 내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


아뿔싸....







그건 저희 어머니께서 어린시절에 

보셨던 그러니까 앞전에 

이야기 해드렸던 그것이었답니다....


까맣고 잊고 사셨답니다...

기억에서 사라진줄 아셨답니다....


기이했던 그모습은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 였답니다....


그것은 먹이라도 발견한듯이 

신나게 몸에 물을적시며


어머니와 이모쪽으로 

점점 다가왔다고 합니다....


넷째이모님은 털썩 주저앉더니 

엉덩이로 슬금슬금 뒷걸음 치시더랍니다...


씻는모습은 앞전에 설명드렸던 

까만색 긴한복(할아버지들 입으시는거)


그걸 걸치고는 그 위에 연신 

]차가운 물을 끼얹으며 

머리도 감더랍니다


정말 시원해서 내는 목소리가 

아니라 악이받친 목소리로 

들으라는 듯이.. 


"아이고 시원하다...아이고 시원하다"를 

반복하며 다가오더랍니다.


그옛날 첫째이모의 목소리를 

흉내내던 기이했던 모습이 동시에 

떠올랐다고 하십니다...


손으로 물을퍼서 옷위에 끼얹으며 

"아이고 시원하다.." 하면서 

가까이 와있고...


머리에 물을 끼얹으며

"아이고 시원하다.."하면서 

또 가까이 와있고


두가지 행동을 반복하면서 

점점 가까이 오더랍니다.


손은 머리카락 사이에 집어넣은 채 

이윽고 물밖에 올라와서 가만히 서있더니...


달달달달달 떨면서 넋빠진 어머니와 

이모가 있는 다리쪽으로 오더랍니다.....

(지도 춥긴 추웠나 부죠?ㅋㅋ)


너무 가까워진 거리..관찰하기 싫지만 

눈에 보이는건 어쩔수 없으셨겠죠.


내얼굴은 입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듯 

얼굴 반을 덮고있는 젖은 머리카락.. 


그리고 머리카락 사이로 집어넣은 

앙상한 손가락, 목은 거의 없다시피 

했답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갓 그리기 시작할때 

얼굴다음에 목 빼고 

몸통 바로 그려놓은 그림처럼... 

그 괴기 스러운 모습을 보고있자니 

오줌보에 힘이 풀리셨다 합니다..


그리곤 천천히 입을띄더니.....

그입에서 나온소리는


"들어와서 내머리좀 감겨도....

(킥킥킥킥킥킥킥)"


"내머리좀 감겨도....(킥킥킥킥킥)

머리좀 감겨도...."차분하게 말하며 

기분나쁘게 웃어대더니


나중엔 머리좀 감겨달란 소리가 

점점 빨라지더랍니다...


"들어와서 내머리좀감겨도 .......

머리좀감겨도... 머리좀감겨도 

머리좀감겨도 머리좀감겨도..."


전편이야기에서 안돌아보면 

안될정도로 가슴이 조여왔었다고 했었죠..

그것처럼 그목소리를 듣고있자니 

싫어도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압박감이 

밀려오더랍니다.


쉴새없이 바쁜 그것의 입모양..


그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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